조선 왕조13대 임금인 명종시대 정난정이란 여인이 있었다.
이 여인은 오래전 "여인천하"라는 타이틀로 TV 연속극으로 방영된 바 있어 우리들에게
그리 낯 설지 않는 여인이다. 
 정난정의 아버지는 부총관을 지낸 양반 이었지만 어머니는 관비(官婢) 출신인 천민이었다.
 
조선시대 기득권자라 할 수있는 양반들은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키기위해 
양반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제도적으로 억제했다.
그래서 신분이 서로 다른 남녀 사이에 태어난 자녀들은 어머니 신분을 따라가는
소위 종모법( 從母法)이라는 신분법을 시행하고 있었다
정난정은 이 종모법에 의해 어머니 신분을 따라  서출(庶出))신분이 되고 말았다.
그녀는 서출이라는 자기 신분에 대한 모멸감과 자괴감 으로 일찍암치 집을 나와
기생의 길로 접어들었다.

정난정은 비록 비천한 기생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신분과는 달리 타고난 재색(才色)에다 총명함마저 갖춘 앙큼한 요부(妖婦)였다.
당시 장안의 건달풍의 한량 (閒良)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윤원형이란 자가 있었다 .
이 자가 정난정이 머물고 있는 기생집을 촐랑대며 들락 거리다가 그녀를 만나게 된다.
당대 최고의 한량이자 주색가인 그가 ,재색이 출중하고 요부끼가 첱철넘치는 정난정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었다.
정난정은 드디어 윤원형의 눈에 들어 그의 색정(色情)의 대상인 애첩(愛妾)으로 들어앉게된다.
 
명종임금이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왕위에 등극하자 명종의 모후인 문정왕후가 수렴청정 (垂簾聽政)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문정왕후는 실질적인 왕권을 틀어쥐고  권부(權府)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이렇게 왕권을 섭정하는 막강한 문정왕후가 바로 윤원형의 누님이자 정난정에게는
올케언니였다.

윤원형은 태생적으로 주색(酒色)을 밝히기를 좋아헀고 탐욕적 기질이 강한 자였다.
그런데 조카가 임금이요 , 누나인 문정왕후가 실권마저 장악했으니 이제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그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의 칼을 미친둣 마구 휘두리기 시작했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정난정이란 희대의 요부를 애첩으로 들였으니 그들은 환상의
악질 콤비가 되었다.
이제 날개 하나를 더 단 것이 아니라 , 쌍날개를 달고 마음 내키는대로 신나게 악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먼저 정적들을 차레로 해치우기 시작했다.
정난정은 문정왕후를 꼬드겨 인종(仁宗)임금의 외척(外戚)인 대윤(大尹)일파들이 역모를 꽤했다고 모함하고 역모죄로 얽어 매어 숙청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의금부에서 주리를 트는 문초로,  터져 나오는 비명이 하늘을 갈랏고,
인두로 속살을 지지는 냄새가 온 장안을 진동했다고 한다.
이 비극적인 사건이 바로 조선의 4대 사화 중에 하나인 을사사화(乙巳士禍)다 .

이 사화를 통해 정권을 틀어쥔 윤원형과 정난정은  거칠 것이 없었다.
날으는 새도 떨어 트리는 당당한 세도가가 된 정난정의 문전에는 돈으로 관직을 사려는
사람들로 줄을 이었다
당시 정난정이가 소유한 가옥이 한양 도성에서만 16 채나 되었다고 하니 그들의  부정축재의 도가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당연히 백성들의 살림살이는 나날이 피패해져 갔고 백성들의 원성은 하늘을 찔렀다.
오죽했으면 이떄 나타난 백정(白丁) 출신인 임꺽정이란 도적이 백성들로 부터,
의적(義賊)이라 칭송 받았을까.
 
정난정의 악행은 여기에 멈추지않았다. 남편 윤원형의 친형이자 자기에게는 시숙이 되는
윤원로를 권력투쟁으로 몰아내고  급기야 사약까지 내려 사사 (賜死 )시킨다.
그리고 내친김에 남편의 정실인 김씨부인마저 독살 (毒殺)시키고 대망의 정경부인 자리까지
꿰 차게된다.
일개 관비의 딸인 천민 신분에서 여자로서 오를 수있는 최고의 신분인 정일품 (正一品 )
부인인, 정경(貞敬)부인으로 그 신분이 수직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 권불십년( 權不十年)이란 말처럼,
그의 든든한 후견자였던 문정왕후가 죽자 정난정은 끈 떨어진 연처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헀다.
결국 정난정과 윤원형은 사림(詞林)의 끈질긴 탄핵을 받고 황해도 강음땅으로
유배(流配)를 당한다.

강음땅에 유배된 그들은 언젠가는 금부도사로 부터 사약을 받고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 생각햐고  두려움에 떨며 하루 하루를 밤잠을 설치며 살아가고 있었다
아침해가 뜨면 오늘은 나의 생명이 무사히 보존될까,
해가 질녘이면 오늘 하루는 무사히 생명을 지켰구나 , 하면서 노심초사하며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다.

그렇게 살아가뎐중 어느날, 금부도사가 강음땅,  이웃 고을인 금교역에 당도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드디어 올것이 왔다 지레 짐작한 그들은 금부도사에게 처형당하느니
차라리 자살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서는 스스로 자결하고 말았다.

그러나 사실은 금부도사가 그들을 처형하기위해  강음땅을 향해 간 것이 아니라,
한양에서 평양으로 가는길에 금교역을 지나처 가뎐 중이었던 것이었다.
그들이 그토룩 호기롭게 죄를 저지르고도 유배형으로 겨우 목숨을 건질 수있었건만,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서 자기 죄를 자기가 응징한 꼴이 된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 너희 죄가 정녕 너희를 찾아 낼 줄 알리라(민32:23)" 하고 일갈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은 잔꽤로 자기 죄를 일시적으로 호도 (糊途)하거나  은근 슬쩍 숨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죄를 향한 하나님의 징벌의 Navigator를 피할 자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바로 하나님의 징벌의 "내비게이러"는  죄의 진원지의 주소를 향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찾아가고야  말 것이기때문이다

정난정과 윤원형의 징벌의 실체(實體)라 할 수있는 그들의 무덤이 오늘날  경기도, 파주.
교하,라는 곳에 쓸쓸히남아있다

어쩐지 이글을 쓰면서 이 말씀을 묵상하다 보니, 마음이 한없이 무겁고 찜찜하다.
나는 철저히 둘째 아들과 같은 탕자이건만, 마치 맏아들인양 착각하고 살아온 것이 아닌가
싶어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네비게이러"의 주소,
그 주소는 분명 둘째 아들,  바로 탕자인 그 아들의 주소 일텐대 말이다

* 추신
 정난정과 윤원형의 무덤 사진보기
 (1)http://kr.yahoo.com/ 치시고  검색창에 들어가서
 (2) 검색차에 "윤원형" 쳐넣으면, 새창이 뜹니다
 (3) 그새창의 첮번째"항:" 풀소리 ..윤원형과 정난정"이란 항이 나옵니다
 (4) 여기를 클릭 하면  정난정과 윤원형의 무덤사진을 볼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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